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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제 조각, 드로잉 등 총 30점 내외

강릉시립미술관 교동 기획전시, 한광우 개인전
<사색의 운동회-장애물을 긍정하며>
“예술은 관객을 사색과 성찰의 길로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광우-
강릉시립미술관 교동은 한광우 작가의 개인전 <사색의 운동회: 장애물을 긍정하며>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작성한 한광우 작가의 작가노트 속 이 문장은 예술을 바라보는 작가의 태도와 그에 대한 바람이 그대로 담겨 있다.
조소를 전공한 작가는 이탈리아에서 조각가로 활동해 왔다. 이후 팬데믹 시기 한국으로 돌아와 달리기를 많이 하게 되었는데, 활발해진 신체활동이 정신을 맑아지게 하고,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개인적 경험을 통해“사색의 운동회”라는 제목의 연작으로 새로운 조형적 실험을 시작한다. 이 작업은‘동적사색’을 추구하는 신체감상연작으로‘관객’, ‘참여를 위한 오브제’, ‘참여규칙’의 3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여기에 관람객이 작품에 대해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모습은 일종의 퍼포먼스로 인식되어 예술의 다른 장르로 확정될 가능성도 보여준다.
이번 강릉시립미술관 교동의 기획전시는“장애물을 긍정하며”라는 부제로 2022년 시작된 사색의 운동회 시리즈의 5번째 전시로서 총 14점의 오브제 조각 작품을 선보인다.“장애물을 긍정하며”라는 문장은 프랑스의 사회학자이자 철학자인 로제 카이와(Roger Caillois)의‘놀이의 형식이 완성되는 과정에서 자의적으로 만들어진 어려움(장애물)이 문화적 의의와 창조성을 지닌 놀이로 발전하는데 기여한다’는 주장과 19세기 독일의 철학자 니체(Friedrich Wilhelm Nietzsche)가‘놀이하는 아이’를 통해 설명한 삶에 대한‘긍정’의 태도를 결합해 만든 문장으로 작가의 2025년 박사학위 논문에 쓰인 개념이다. 전시는 작품의 놀이범주와 장애물 유형에 따른 사색의 종류에 따라 [참여적 즐거움]-[동적사색]-[성찰]의 3가지 주제로 나뉜다. 각 작품은 조각 작품으로 실현 이전의 영감을 기록한 드로잉과 오브제 조각, 그리고 신체 감상을 위한 참여 규칙을 제시한다. 이에 따른 관람객들의 능동적인 움직임은 작품이 제안하는 자의적으로 설정된 장애물을 놀이의 즐거움으로 받아들인다. 이 과정에서 개개인의 기억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사색의 영역을 발견하고 그 안에서 깊은 성찰의 순간을 경험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